경기도 5년간 240억 투자하는 ‘경기 초록담 조성사업’ 추진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맘 놓고 숨 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올해부터 도내 도로변을 중심으로 ‘경기 초록담 조성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최근 기후변화, 수도권 인구집중, 산단 밀집, 해외 유해물질 유입 등의 이유로 미세먼지와 폭염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도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뒀다.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240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취약지역인 구도심이나 통학로 등을 중심으로 상록성 관목을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무 담장인 초록담이 도로변에 발생된 미세먼지나 매연이 보행자의 눈 코 입으로 직접 흡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주로 서양측백이나 회양목 등 상록성 관목을 심어 올해 봄부터 사시사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원, 용인, 성남, 안양, 김포, 고양, 남양주 총 7개 시군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0km 규모의 초록담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편, 산림청의 ‘제2차 도시림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나무 1그루 당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으로, 도시숲 1ha를 조성하면 168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초록담 외에도 올해 총 730억 원을 투입,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노후 공원·녹지 리모델링, 경기도 마을정원 등 20여개의 다양한 유형의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도시숲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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