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2차 추경예산에 농업분야 실질적 대책 마련 포함 촉구

지난 17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총 11조700억 원 규모이다. 그러나 농업계의 계속된 요구에도 농업 분야 대책은 제외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은 농업분야 관련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농식품부는 별도의 추경예산 없이 기금전용과 예비비를 활용해 농식품 수출 지원, 식품⋅외식업체 지원, 화훼 소비 촉진, 친환경 농산물 수요기반 확대 등을 위한 재정지원 계획을 밝혔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고, 농업 부문의 직접 피해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초⋅중⋅고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 소비 부진으로 국산 농축산물 소비가 급격히 위축돼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연기 등으로 인한 인력난 심화로 농작업에 차질도 우려된다. 하지만 농업인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 소비 촉진과 같은 간접 지원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농연은 “정부가 농업 분야의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정부의 2차 추경예산 편성에선 농업분야 피해 파악과 아울러 농업 분야 피해 지원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농업인들의 실망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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