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독보적, 잿빛곰팡이병에 강한 ‘에그타르트’ 도 함께 인기

▲ 왼쪽부터 스프레이 장미 햇살, 에그타르트, 미스틱, 래리티, 래미니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이 개발한 스프레이 장미 ‘햇살’과 ‘에그타르트’ 가 작년 한 해 일본 수출 국산장미의 80%를 차지했다.

경남도의 핵심 품종인 햇살은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할 만큼 일본시장에서 인기가 있다. 꾸준한 수출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을 수상했다.

2018년 2만 송이를 시범 수출했던 ‘에그타르트’ 는 작년 한 해 수출량 10만 송이 이상을 달성하면서 ‘햇살’ 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에그타르트’ 는 수송과정에서 자주 발생해 문제되고 있는 잿빛곰팡이병에 특히 강한 노란색 품종이다. 심은 지 4년이 경과해도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으며 재배 중 발생하는 병해로부터 강한 특성이 있어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지난해 시범수출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래리티’, ‘래미니스’, ‘미스틱’ 도 함께 수출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서 경남도가 개발한 장미 수출 비중이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최근 국내 시장에서 스프레이 장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국 품종 수입이 많은 스탠다드 품종에 비해 농가들의 관심도 스프레이 장미에 집중되고 있다.

‘햇살’ 은 이미 전국 20여 농가에 보급돼 재배되고 있다. ‘에그타르트’ 는 전국 6개 농가에 약 3만 그루가 심겨져 있는데, 올해 추가로 식재를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 수출 또한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본다.

화훼연구소 황주천 소장은 “그동안의 품종개발 노력으로 시장경쟁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들이 많아지고 국산품종 재배를 통한 수익창출을 경험한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국산품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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