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관리에 특효인 봄나물 삼총사

코로나19와 봄철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계절이 바뀌면서 변화무쌍한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은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와 환절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수면과 더불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영양 섭취도 중요한데 제철 나물에 그 열쇠가 있다.

한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갓 싹을 피워낸 나물은 환절기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에 좋은 각종 영양소 등이 풍부하다. 따라서 식사 시 적정량의 제철 나물을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

봄 제철 나물로는 봄동, 냉이, 쑥, 달래, 시금치, 두릅, 취나물 등이 있다. 그 중 특히 비타민 C, 칼륨, 칼슘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미나리 ▲달래 ▲돌나물이 각광받고 있다.

▲ 미나리

▲미나리는 고려시대 때부터 식재료로 사용돼오던 나물이다. 비타민과 칼륨, 인, 마그네슘 등 우리 몸 속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무기질이 있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 피로 해소, 감기 예방에 좋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배변활동을 돕고 대장암 예방할 수 있으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관리에도 탁월하다. 미나리의 핵심 성분인 퀘르세틴,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린, 캠프페롤 등은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가 뛰어나 각종 염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노화 방지에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 종합 비타민이다.

▲ 달래

 

▲달래에는 알리신(Allicin) 성분이 들어있다. 마늘에도 함유된 알리신은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달래 역시 매운 맛과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인데, 섭취하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철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성 질환 예방 및 완화에 좋으며 빈혈을 예방할 수 있는 식재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달래는 가열 조리 시 영양소 손실이 발생하므로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 돌나물

▲돌나물은 식용 다육식물로 석채(石菜), 불갑초(佛甲草)로도 불리우는데, 해열과 해독 성분이 있어 과거 약이 흔치 않았던 때엔 타박상, 뱀, 독충 등으로 인해 생긴 외상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돼왔다. 돌나물엔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분자구조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하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덕분에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수분 함량이 높아 봄철 건조한 피부의 수분보충에도 좋으며, 항산화성분이 있어 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을 하는 등 간 건강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한편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제철나물도 농약 ․ 화학비료 사용 않거나 최소화한 ‘친환경농산물’로 섭취하면 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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