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화제- 피부세포 노화 50% 억제, 천연 소재로 독성 없어 안전

▲ 노랑느타리버섯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의 혼합 추출물이 피부 노화를 막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느타리버섯은 담자균류 느타리과 버섯으로,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항염증, 혈당 상승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닥나무는 뽕나무과 낙엽활엽관목으로, 동의보감에 따르면 과실은 요통·부종에 쓰이고 껍질은 이뇨 작용을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이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을 특정 약물로 노화 효소 생성을 유도한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에 1:1 비율로 혼합해 3일간 처리하며 노화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노화 유도 후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을 처리한 실험군은 피부 세포 노화가 50% 억제됐다. 이는 각각의 추출물을 단독으로 처리했을 때(버섯 64%, 닥나무 73% 억제)보다 더 뛰어난 수치다.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두 작물이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으로써 활용 가치를 알아보기 위한 독성 평가에서도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의 혼합 추출물은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한 소재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식용으로 사용돼 온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의 연구 영역을 피부 노화 분야까지 확대해 뷰티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진청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느타리버섯과 닥나무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 늘어나 생산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