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발생으로 나라경제의 맥박이 정지상태에 빠져드는 듯 하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소재 국내 3대시장인 서문시장의 점포들이 문을 닫고 거리엔 사람이 없어 폐허가 된 듯 하다고 한다. 학교, 교회, 절이 문을 닫고,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해 거리가 한산하다. 항공사들은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승객이 없는데다가 예약승객의 환불금 갚기에 급급하다.

여러 나라가 한국발 비행기의 입국을 막아, 날지 못한 비행기를 놓아둘 주기장이 모자라 주기료마저 올라 항공사들의 직원감축이 늘고 있다. 영업용 택시는 사납금을 낼 돈을 절반도 못건져 택시를 세워두고 있다. 이런 불황에서 코로나19를 조기퇴치해 경기를 되살리는 일에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 입국자 대상으로 검역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주기 바란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의료장비, 병상 마련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는 수출로 국부의 70% 이상을 거두는 수출산업국이다. 세계 각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나갈 한국발 여행객과 국적기의 입국거부를 풀기 위해서도 코로나19의 조기퇴치에 힘써야 한다. 또한 이 국난에 마스크를 사재기 해 공급에 차질을 주는 악덕업자를 색출하는데 공권력을 최대한 발휘해 단속과 순조로운 마스크 공급에 힘써주기 바란다. 대구 지인의 전언에 따르면 80이 넘는 노령에 새벽비를 맞으며 마스크를 사려 했으나 사질 못해 눈물을 머금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얘기에 가슴이 아팠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정책을 강력히 펼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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