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절감, 맛·식감 우수 특성에 농가·소비자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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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를 2020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에 출품했다고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 저변을 확대하고 육종가의 신품종 육종 의욕을 고취해 종자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종자원이 주관하는 대회이다.

이번에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출품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는 황금빛을 띈다. 일반적인 팽이버섯 재배온도인 4~7℃보다 높은 8~16℃에서 생육이 가능하고 재배기간이 20일 이상 짧아 경영비가 절감돼 생산 농가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 또한,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면역증강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1.6배 높다.

‘여름향1호’는 일본 품종이 주를 이루는 팽이버섯의 로열티를 절감하고, 다품목 버섯 재배농가에 새소득작목으로 보급하기 위해 육성됐으며, 2015년 품종보호권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전국 버섯 생산 농가 6개소에 통상실시 돼 아삭골드팽이, 갈빛팽이 등으로 상품화, 판매되고 있다.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2019년 중국, 유럽, 말레이시아 등으로 74톤을 수출했다.

충북농업기술원 김영호 친환경연구과장은 “여름향1호가 국내 팽이버섯 재배농가의 로열티 및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판로 및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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