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해외시장서 경쟁력 갖출 것으로 기대

양구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양구시래기’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승인하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완료했다.

시래기 품목에서는 양구군이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획득했으며, 양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시래기는 ‘양구시래기’라는 국가에서 인증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구시래기의 지리적 표시 등록 명칭은 한글로 ‘양구시래기’, 영문으로는 ‘Yanggu Siraegi(Dried Radish Green)’다.

‘양구시래기’로 지리적 표시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시래기가 양구시래기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례를 예방할 수 있고, 국내와 해외시장에서도 국가가 인증한 브랜드 상품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종구 유통축산과장은 “지난 2017년부터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해왔다”면서 “역사성과 재배 현황, 그리고 향후 양구시래기 육성방안 등 상품의 생산, 관리, 지리적 연계성 전반에 걸친 매우 까다로운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등록된 것인 만큼 양구시래기의 우수성을 공인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시래기 건조과정에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수록 얼었다와 녹았다를 반복하며, 이 과정이 용이하게 이뤄질수록 조직이 부드럽고 풍미가 진한 시래기가 된다. 시래기를 대표적인 농·특산물로 육성해온 양구군도 매년 무청이 생산되는 10월 하순에 시래기축제를 개최하면서 전국적으로 양구시래기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올 겨울 양구지역에서는 262농가가 484.5ha에서 1025톤을 생산해 150억 원의 소득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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