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20% 줄이는 이산화탄소 등 처리기술 현장 보급

▲ 이산화염소등 복합 처리에 따른 아리향 품질 변화

농촌진흥청은 수출용 딸기에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를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기존보다 신선도를 3~4일 가량 연장하는 기술을 현장에 본격 보급한다.
딸기는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이 쉬운 품목으로 최근 수출 농가가 늘고 있지만, 기반 시설이 열악해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홍콩 시범 수출 당시 적용한 이산화탄소(CO2)·이산화염소(ClO2) 동시 복합 처리 기술을 기기로 구현, 수출 현장 보급에 나선다. 딸기에 이산화탄소를 30% 농도로 3시간 처리하면 경도(단단함)는 1.5~2배 증가한다. 여기에 이산화염소 10ppm을 30분간 함께 처리하면 곰팡이로 인한 부패를 제어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동시 처리하면, 물러짐과 부패는 15~20% 줄고 저온(2℃)에서 신선도는 3~4일간 더 연장할 수 있다.
농진청은 딸기 주산지 가운데 하나인 충남 논산지역 농협 3곳과 영농조합법인 1곳에 이산화탄소·이산화염소 동시 복합 처리기를 보급했다. 동시 복합 처리기는 딸기 수출 농가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보유하고 있는 저장고에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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