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팝콘시장 점유율 높이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

▲ 국산팝콘 활성화를 위해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과 ㈜제이앤이 회사가 유기농팝콘 원료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에서는 지난 18일 국산팝콘 활성화를 위해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과 ㈜제이앤이 회사의 유기농팝콘 원료생산 계약이 체결됐다.

옥수수연구소는 계약 규모가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이 3개 시군(원주·홍천·평창)의 유기인증 필지 17ha에서 50톤을 생산해 전량 ㈜제이앤이 회사에 납품하는 것으로 농가소득 33억 원(6750원/kg)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은 강원도 내 14개 친환경영농조합이 출자해 설립한 농업법인으로 5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앤이 회사는 국내최대 팝콘 가공업체로 매출액 연 350억 원 내외로 대형극장과 편의점, 마트 등 국내유통 제품과 수출제품을 자체브랜드인 ‘커널스 팝콘’과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팝콘시장의 99%는 수입산 원료를 이용해 가공품을 생산하는 유통구조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매년 1만 톤 정도를 수입해 영화관과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국내 팝콘가공시장 규모는 3600억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수입산 팝콘옥수수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그동안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오륜팝콘’ 등 4품종을 개발했으며, 그 중 ‘오륜팝콘’은 보급종으로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국산 재배면적은 2017년 11ha에서 2019년 46ha로 최근 꾸준히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다.

국산 팝콘옥수수 재배면적의 증가는 국산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고품질의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재배기술 보급으로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대형 유통소비처를 발굴해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유기농팝콘 생산계약 체결은 팝콘재배단지가 규모화되고 생산된 원료에 대해 안정적으로 유통시킬 수 있는 대형 유통소비처가 확보돼 국내 팝콘시장 점유율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 홍대기 옥수수연구소장은 “앞으로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원료곡 수확 후 관리기술을 확립하고 유통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산업체와 개발해 소비층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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