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포도 재배시험 결과, 탄저병, 과실 열과 줄어

▲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과수 봉지를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기연)은 미세먼지, 세균 등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노 멤브레인을 적용한 과수 봉지를 주식회사 레몬과 공동 연구해 특허출원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팀은 지난해 나노소재 전문기업인 (주)레몬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과수 봉지를 개발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포도 등 과수류에서는 껍질이 갈색으로 얼룩지는 증상(동녹 피해)과 해외 수출시 검역상 문제가 되는 병해충, 농약 오염, 조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실 전체에 봉지 씌워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는 물에 취약하고 비닐은 통기와 내부 고온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나노 멤브레인 적용한 과수봉지는 섬유직경이 최소 100nm 내외로 이루어져 균일한 품질을 유지한다. 공극률은 85%에 달해 높은 통기성을 자랑한다.

또한, 과수 봉지안의 열을 외부로 배출시키고 습도를 조절해 외부로부터 유해한 곰팡이, 세균 등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6~10월 샤인머스켓포도에 시험한 결과, 과실의 탄저병, 과피갈변 증상, 과실 열과 등을 감소시켜 상품성 향상에 도움을 줬다.

올해는 2차 시험을 실시하고 과수농가에 확대 적용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최기연 원장은 “산학연 공동연구에서 좋은 성과를 도출해 산업화된 점이 매우 기쁘다”며 “포도뿐만 아니라 복숭아, 참외 등에도 적용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