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 인삼 해가림 차광망 조기설치 당부

▲ 인삼 저온피해

겨울철 온난한 날씨가 계속 이어져 이른 봄 인삼의 출아가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저온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며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걷어놓았던 해가림 차광망을 평야부는 2월 하순, 중·산간부는 3월 상순경에 내려 저온피해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 봄 인삼 두둑 표면에 햇빛이 비추어지면 토양의 온도가 올라가 인삼 잔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지면 위로 싹이 올라와 자라다가 갑작스럽게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거나 서리가 내리면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저온피해로 인한 증상은 잎 전개 불량, 줄기 부러짐, 잎 또는 줄기 시들음 등으로 수량감소와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올 겨울(12∼1월) 이상 기온(평년 대비 2.6℃ 상승)에 따른 조기 출아 억제를 위한 인삼밭 관리는 해가림 차광망을 내리면 토양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있어 인삼 새싹의 봄철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해가림 차광망을 다시 걷어주고 울타리나 방풍망을 설치해 찬 바람을 막아 저온피해를 미연에 예방해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조종현 박사는 “금년 겨울 기온이 지속적으로 평년보다 높게 경과되더라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고, 4월까지 갑작스럽게 서리가 내릴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 저온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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