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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의 미래가 궁금하세요?■우리 센터에서는…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조상태 소장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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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4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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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이라도 농사를 지었으면,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텃밭이 있었으면, 도시에서 꿀을 땄으면. 이 모든 게 도시농업의 다양한 모습이다. 그 시작은 서울이었으며, 중심엔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가 있었다.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전문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한 센터의 조상태 소장이 들려주는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조상태 소장은 도시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 모두가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작돼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텃밭농원·도시농업팀 신설로 도시농업 기틀
치유농업·스마트농업·식물공장 등 도시농업 청사진 제시

-도시농업이 붐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고 알고 있다.
1992년 전국 최초로 도시농업 모태인 텃밭농원이 서울에 생겼다. 2017년에는 도시농업법 개정으로 도시농업관리사가 국가자격증으로 신설됐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시농업 관련 해설, 교육, 지도와 기술보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 센터에서는 2012년부터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도시농업전문가 15기 과정, 75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올해는 3월부터 2기 100명의 인력이 양성된다.

사실 ‘인구 천만 서울에 농업기관이 무슨 필요냐?’며 폐지 위기까지 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 고령사회에서 즐거운 노후생활, 녹색공간을 원하는 욕구,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녹색경제 등의 이유로 도시농업이 주목받으며 2005년 센터에 전국 최초의 도시농업팀이 생기면서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우리 센터가 도시농업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중점사업계획도 밝혀달라.
서울은 어디보다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곳이다. 따스한 햇빛 아래 흙을 밟고, 살아있는 것과 교감하는 치유농장을 조성하고, 학교 원예프로그램은 236개교에 지원했다. 미래 식량먹거리인 곤충산업 성장을 위해 애완곤충경진대회를 개최해 1만여 명이 다녀가는 성과도 거뒀다. 거기에 전국 최초로 도시청년 이동식플라워마켓, 일명 ‘플라워트럭’을 10팀에 지원해 침체된 화훼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 또한 국가적 사명인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는 양식과 수경재배가 결합된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활용해 스마트농업 모델 개발과 칙칙한 사무공간에 녹색활기를 불어넣는 그린힐링오피스 시범사업, 학교텃밭 원예프로그램 지원 300개교로 확대 등을 추진한다. 그리고 점차 보편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식물공장도 주목하고 있다. 실내에서 빛·온도·수분 등을 조절해 최소공간에서 최대 생산성을 얻는 신농업인 식물공장은 이산화탄소 저감과 수자원 보호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미래 도시농업의 청사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서울시민을 위한 귀농·귀촌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귀농·귀촌은 도시농업의 또 다른 축이다. 과밀화된 도시와 소멸위기의 농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도농상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단계별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단계는 귀농전원 생활교육(30시간), 귀농창업교육 종합반(104시간), 귀농창업교육 실습반(48시간) 등 3개 과정이다. 지난해까지 이 과정의 수료생의 33.6%가 실제 귀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높은 수치다.

2단계로 단기간에 농촌에 머물며 생활할 수 있는 ‘서울농장’을 경북 상주, 충북 괴산, 전남 영암 등 3곳에 마련했고, 전국 8개 지자체와 협력해 6~10개월 동안 체류하면 실제 농사지을 수 있도록 교육비를 60%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귀농한 농가에겐 안내판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많지 않은 숫자지만 서울의 생활개선회원들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데…
우리 센터는 전국 최초가 많은데 서울시연합회도 전국 최초 기록이 있다. 바로 1990년대 전국 최초로 우리음식연구회를 조직해 장류·김치·한과·떡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발굴하고 계승하기 시작했고, 전국 단위의 향토음식연구회 조직의 계기가 됐다.

도농교류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농촌의 생활개선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을 방문하고, 그곳을 알리는 홍보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지역의 제철농산물을 이용한 교육이 만들어진 후, 매실직거래 행사 등으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약 36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한국생활개선서울특별시연합회는 강소단체로서 센터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항시 최선봉을 맡고 있으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이웃들을 위한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다. 소장으로서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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