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에서는 2월6일 현재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8천 명과 560명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의 기세가 여전하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 국민들과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은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외국과의 교역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차질을 빚고 있고, 식당이나 시장, 마트, 백화점 등에도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출입 자제로 소비가 크게 줄었다.

특히 축제를 준비하는 농촌지역 지자체 경제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따뜻한 겨울날씨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지역 겨울축제가 줄 취소돼 어려움을 겪었는데, 기온이 다시 떨어지고 ASF가 좀 잠잠해져 축제 재개가 기대됐지만 이번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던 지역축제의 취소·축소로 농한기 농외소득을 기대하던 농업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가 간과해선 안 될 점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경제 활성화를 조속히 도모해야 한다. 국가 비상사태와도 같은 현재의 상황에 국민들도 방역태세를 철저히 해 더 이상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종식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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