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23명으로 늘어
바이러스 분리…신약개발 박차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0일 국제적 비상상태(국제공중보건위 기상황)를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지난 7일을 기준으로 감염증에 대한 대응 절차를 개정했다.

사례정의를 확대해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의사환자로 분류하고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의사소견에 따라 의심되는자를 의사환자로 분류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여행객이 귀국 후 발병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니 동남아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대증적 치료(원인 치료가 아닌 증상치료)를 하고 있다. 이에 보건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백신 개발,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를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위기감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기침, 재채기, 악수 자제 등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공포감을 가질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무증상 잠복기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는 독일 확진자 조사 후 신종 코로나는 잠복기 무증상 시기에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게재 됐다. 따라서 우한이나 중국에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을 했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는 일반적으로 비말감염(기침, 재채기, 침 등을 통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밀폐된 공간이라면 공기 중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