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육묘시기 맞아 착과율 높은 재배기술 발표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에서 고추 육묘시기를 맞아 고추 2줄기 재배기술을 소개했다.

고추 2줄기 재배기술은 초기 육묘 단계에서 줄기를 잘라 2줄기로 재배하는 방법으로,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농가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2줄기 고추묘를 만들기 위해서는 싹틔우기한 종자를 파종한 뒤 25℃에서 육묘하다가 32구 트레이에 가식해야 한다. 가식 후에는 10일 정도(1~3엽 전개) 20~25℃로 관리하며 떡잎 바로 위 줄기를 2㎜ 정도 남기고 잘라낸다.

줄기가 다시 자라기까지 15일 정도 소요되며 분지가 발생한 후에 엽면시비로 생육을 촉진하면 된다. 재식거리는 150×30㎝ 이상 돼야 하며 Y자형 지주대와 그물망을 이용해 터널형으로 넓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고추 2줄기 재배기술은 기존의 농가 관행 방식에 비해 착과수가 19~25% 많고, 건고추 수량은 평균 1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줄기 재배기술은 비가림하우스 재배에 알맞으며 고추 품종에 따라 줄기 재분화율에 차이가 있어 농가에서 시도할 때에는 소량 시험 후 포장 전체에 적용해야 한다.

고추 2줄기 재배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충남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고추생강팀(041-635-64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남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김은솔 연구사는 “현재 고추 2줄기 농가 시험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고추 2줄기 재배 기술에 관심 있는 고추농가는 직접 방문해 육성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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