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취임

▲ 강원도 홍천 농촌현장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성희 회장(사진 중앙). 이성희 회장은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으로 3선의 낙생농협 조합장을 지냈다.

농업인월급제 ‧ 농민수당 ‧ 농업인 퇴직금제 도입에 총력

제 24대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 회장이 취임했다.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지난 4일 강원 홍천군의 농촌 현장에서 농가 일손 돕기와 농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소통하며 현장경영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성희 회장은 “앞으로 우리 농촌에 산적해 있는 문제의 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일선 농업 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농협의 정체성 확립과 안정된 농가기본소득 체계 구축을 위한 ‘농업인월급제’와 ‘농민수당’ ‘농업인 퇴직금제’ 같은 소득안정 제도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농협재단을 조합원 복지기관으로 개편해 다양한 복지사업의 개발·추진 ▴미래 한국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농업인을 적극 육성 ▴가사와 육아 부담에 힘겨워 하는 여성조합원 지원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농축산물 유통구조의 전면 개혁으로 과학적인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할 뜻도 비쳤다. 10대 작목을 선정해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 단계 모니터링과 농협쇼핑몰을 미래산업으로 키우는 등 유통패러다임의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모든 사업을 농축협 중심으로 바꿔, 농·축·원예·인삼협별 숙원사업 해결을 총력 지원하고, 조합상호지원자금은 재해지원 등 최소한의 자금만 중앙회에 남기고 시도별·품목별로 자율배분토록 할 뜻을 피력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사업을 품목별·축종별 연합회 중심으로 재편하고, 상호금융 역시 최고의 전문성, 생산성,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은행권을 능가하는 제일의 금융기관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회장은 “100년 후에도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어 가자”며 ‘디지털 농업인지원센터’설립과 농축협별 유통 ․ 금융몰 구축, 스마트 축사, 스마트 영농 모델 보급 등의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성희 회장은 마지막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된 농협법 제1조를 언급하며 “이 땅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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