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보다 지역음식 맛집체험․휴양 활동 증가세

농진청,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 조사결과

우리 국민들의 농촌관광 경험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주된 농촌관광 활동은 지역음식과 맛집 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여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만2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한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인 41.1%가 농촌관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1인당 농촌관광 경험 횟수는 평균 1.6회였다.

농촌관광 동기는 ‘일상 탈출과 휴식(47.1%)’이 가장 많았고 ‘즐길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17.8%)’, ‘새로운 경험(10.8%)’ 순이었다.
농촌관광의 주된 활동은 ‘지역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고, ‘휴식·휴양(45.7%)과 ’농촌둘레길 걷기(17.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지역음식과 맛집 체험은 2016년(12.2%)보다 34.8%나 크게 늘었고, 휴식·휴양도 2016년(28.9%)보다 16.8% 증가했다.

농촌민박 만족도, 주변경관↑ 가격↓

1인당 13만6천원 지출…식비비중이 31.3%
관광콘텐츠․프로그램 등 보완․개선 요구 많아

농촌관광객의 절반 이상인 50.7%가 1박 이상 숙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기준은 ‘시설 편의성(23.4%)’, ‘가격(15.7%)’, ‘접근성(14.6%)’ 등이었다.  
농촌민박 경험자(19.9%)는 ‘객실 주변의 경관(69.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반면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가격수준(59.0점)’이었다.

▲ 농촌관광 동기

농촌관광 지출 비용은 1인당 평균 13만6천 원이었는데, 국내관광 1인당 평균 지출액인 15만 원보다 적은 비용으로 농촌관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관광 지출 중 식비 비중이 31.3%(4만3천 원)로 가장 높았고, 교통비 22.0%(3만 원), 숙박비 18.2%(2만4천 원), 농특산물 구입비 14.4%(1만9천 원) 순이었다.

농촌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9.5점으로 조사됐다. 만족 요인별로는 ‘마을자원의 매력(65.3점)’이 가장 높고,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59.4점)’이 가장 낮았다. 농촌관광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가격 적절성’, ‘즐길 거리’로 분석됐다.
한편, 농촌관광 비경험자가 농촌관광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농촌관광에 대한 정보 부족과 낮은 관심(43.6%)’, ‘바쁜 일상으로 여유가 없어서(31.7%)’ 등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이천일 농업환경부장은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과 지역별로 차별화된 즐길거리 마련, 음식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농촌관광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또 “지자체 등에서도 농촌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채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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