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물복지 사육 시설과 관행 사육시설 비교

농촌진흥청은 사육 시설에 따른 어미돼지의 번식성적과 복지수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군사(群飼, 무리기르기) 사육 시설이 어미돼지를 1마리씩 기르는 고정틀을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들어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모든 회원국에 임신한 돼지의 고정틀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농진청 분석결과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돼지 수는 고정틀의 경우 12마리, 군사 사육 시설은 11.75마리로 나타났으며, 태어난 새끼돼지의 체중도 고정틀은 1.50kg, 군사 사육 시설은 1.53kg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다만, 여러 마리를 한 공간에서 키우는 군사 사육시설의 경우 서열 다툼으로 인해 어미돼지의 피부상처가 더 많이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어미돼지의 서열 다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각 농가에 맞는 군사 사육 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2021년까지 군사 사육 시설별 사양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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