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1월28일 현재,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4500여 명이나 될 정도로 빠르게 병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당국은 긴장 속에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특히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면서 공항 검역망에 걸리지 않았고, 감기 증세로 지역 소재 의원을 찾았으나 이곳에서도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손을 자주 씻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경계하면서도 과할 정도로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잠깐의 불편함을 감내하며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전 국민이 관심과 예방에 힘써야 한다. 특히 중국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국가나 지역, 사람들과 접촉했던 국민들은 검역당국에 신고를 하고 외부활동을 삼가며 의료기관에서 자진 진료를 받는 등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도 검역과 의료체계에 구멍이 없는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185명의 확진 환자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메르스 사태의 전철을 다시는 밟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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