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색 박물관 탐방 - 농협 쌀박물관

다양한 참여프로그램 통해 공익가치 전파
도심에서 배울 수 있는 이색 농업교육

▲ 쌀박물관은 쌀 관한 정보와 생각을 함께 나누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빼먹을 수 없는 게 바로 쌀이다. 쌀을 주식을 먹으며 살아왔지만, 현대인들의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쌀소비 촉진을 위해 쌀빵, 떡, 쌀과자 등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공식품이 무엇이 있는지, 어떤 제품이 있는지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 깊숙이 들어가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 말고는 쌀이 가져와 주는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관심이 없다. 하지만 쌀 소비가 줄고 있는 지금, 쌀에 대한 의미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농협 쌀박물관은 국민에게 쌀의 역사성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촉진을 위해 2012년 농협중앙회가 설립했다. 쌀 박물관은 쌀에 대한 관심과 밥 중심의 식습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쌀이 갖고 있는 사회·문화·경제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농업박물관 옆에 마련된 쌀박물관은 총 2층으로 분리된다. 1층은 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관, 2층은 요리실습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와 유물을 통해...
전시관에서는 역사·문화·경제적 가치를 보여주고 벼의 전래와 쌀가공제품까지 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있다. 총 쌀역사관, 쌀체험관, 쌀사랑관으로 구성돼 있다. 쌀역사관은 밥을 주식으로 삼아 온 3천 년 동안 사람들의 삶에 쌀이 어떤 존재였는지 시대에 따라 쌀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옛 농기구 유물들도 확인할 수있어 생생함이 가득한 역사관이다.
쌀체험관에서는 밥·죽·떡 등 쌀로 만든 팔도의 대표 음식을 통해 각 지방의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쌀의 종류와 영양소 등을 체험형식으로 느껴볼 수 있으며, 쌀 속에 숨겨진 과학적 내용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음식 모형을 통해 지역마다 어떤 쌀 음식이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쌀사랑관에서는 쌀가공식품과 제품 정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쌀 가공식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쌀의 가치
2층 교육관에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교육·홍보를 위해 문화교실과 요리실습실을 마련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요리실습실에서는 우리 가족 쌀 요리사, 나는야 꼬마농부, 쌀떡 만들기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은 함께 찾아와 쌀 요리
도 만들어 먹고 쌀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밖에도 문화교실과 어린이가 농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은 주중, 주말, 방학으로 나눠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쌀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길 바란다.

 

■나도 한마디 - 농업박물관·쌀박물관 김재균 관장

“쌀 소비촉진 기회 되길”

체험과 실습 통해 쌀의 가치와 영양학적 우수성 등을 널리 알려 올바른 식습관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곳이 쌀박물관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식생활 변화로 인해 밥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문제점과 쌀이 몸에 좋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 중 하나가 쌀 박물관이며, 요리체험 등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말로만이 아닌 직접 보고 먹고 배워서 자기 생활에 실천할 수 있게 만들어야 쌀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을 방문해 쌀의 역사도 배우고 역사를 통해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차원에서 관람하길 바란다. 농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좋은 환경을 주는 등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가 담겨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체험만 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온 몸으로 느끼고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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