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상북도 다문화한부모가족 지원방안’ 보고서 발간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한부모가족 175명을 대상으로 9월2일~10월29일까지, 설문(160명)과 심층면접(15명) 조사를 실시해 ‘2019 경상북도 다문화한부모가족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경상북도 다문화한부모가족의 기초적인 사항, 가족변화의 원인, 가족변화 정도(경제적, 정서적, 가족관계, 가족 내 역할수행 영역)와 가족생활의 어려움, 정부의 지원과 욕구 등 가족생활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을 조사했다.

가족생활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결과, 47.9%가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녀양육과 훈육의 어려움(30.2%), 취업의 어려움(6.5%), 건강상의 문제(4.6%), 가족과 헤어져 사는 어려움(3.8%), 가사노동의 부담(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층면접 조사결과, 다문화한부모가족은 전반적인 생활의 어려움, 생계비 부족 등으로 인해 자녀의 성장이 저해되고, 교우관계가 잘 안되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으며, 인터넷 중독 문제나 따돌림, 자신감 부족 등 우울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녀의 성장과 교육 걱정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한국어 실력 부족 및 미숙으로 인한 자녀들의 알림장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방과 후 숙제 봐주기, 향후 진로 상담 및 방향 정해주기 등을 지원하는 바우처(외식, 스포츠, 학습, 문화) 서비스의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경상북도는 다문화가족지원기금이나 다문화가족 특별지원 예산 중 일부를 자녀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운용(쿠폰 형식으로 분기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확대·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주민 이주여성 중 언어소통이 잘되는 사람이 중심이 돼 카톡방이나 밴드 등을 운영해 한국어 알림장이나 준비물 챙기기와 같은 해당 콘텐츠를 모의 다국어로 번역해 줌으로써 다문화한부모의 자녀관련 교육적 접근성을 용이하도록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최미화 원장은 “다문화한부모 자녀교육 및 성장지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스마트 폰의 카톡방이나 밴드 활용 등을 통한 자녀의 알림장 확인이나 준비물 챙기기 등 번역서비스 지원 강화를 통해 다문화한부모 자녀의 교육적 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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