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경기도聯, 연시총회 개최해 결산·사업계획 의결

▲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는 지난 16일 연시총회를 열어 지난해 활동보고와 올해 사업계획을 각 시군회장과 공유했다.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회장 이화숙)는 지난 1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도임원과 각 시군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시총회를 개최했다.

연시총회에는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석철 원장, 최미용 기술보급국장, 윤종철 지도정책과장 등도 참석했다. 안혜영 부의장은 “농촌을 이끌어가는 생활개선회와 같은 여성지도자를 위한 예산과 관심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지원은 남성 위주였고, 최근엔 청년에게 몰리면서 여성농업인들이 소외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차원에서 여성농업인을 위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 2020년에는 생활개선회가 더욱 힘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숙 회장은 안혜영 부의장에게 경기도연합회 활동에 적극 지원한 점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석철 원장은 “지난해 자연재해, 과수화상병,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많았고, 그 여파로 많은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돼 생계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WTO 개도국 지위 상실로 올해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심리적 여파는 클 것이므로, 정부가 내놓은 대책인 공익직불제 개편 등 변화하는 농정소식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화숙 회장은 “지난해 저개발국가인 캄보디아와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추진했고, 도움이 손길이 절실한 여성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며 “우리나라도 6·25 전쟁 이후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외국원조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처럼 받은 걸 돌려줄 때가 됐다고 생각해 올해 캄보디아를 4박5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인데 우리가 받은 교육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케냐여성을 위한 면생리대 제작에 온 시군이 애쓰고 있는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꾸준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금껏 모두들 잘해왔지만 2020년은 봉사에 더 매진하는 해가 되도록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연시총회 시작 전 참석자들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표창장을 수여받은 안산시연합회 송경자 회장과 양주시연합회 박미장 회장에게 꽃다발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연시총회에서는 지난해 활동과 사업보고, 결산과 감사보고, 도연합회 회칙과 선거관리규정 개정사항도 의결했으며, 올해 신규사업과 예산을 승인했다.

경기도연합회는 우선 저개발도상국 캄보디아 여성농업인을 위한 해외봉사 추진을 의논했다. 3월18일 4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여성농업인이 필요하는 생활개선과제를 전수해주고, 아동영양과 주거환경 개선 등 필요한 부분도 돕기로 했다. 그리고 농촌문화자원 콘텐츠도 수집해 도연합회 활동에 참고하기로 했다.

시군 협조사항으로는 케냐여성을 위한 면생리대 제작을 4월30일까지 100개씩 제출하도록 하고, 시군연합회 대표 행사 때 2년에 1회에 한해 화환을 발송하기로 했으며, 행사 전 중앙회장상, 도연합회장상이 필요한 경우 3주 전에 요청토록 했다. 그리고 도와 중앙행사 시 시군회장이 꼭 참석하도록 하되, 부득이하면 수석부회장이 대리 참석토록 했다. 우수시군 시상 시 참석률을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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