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보다 소폭 상승…여전히 생산비보단 낮을 듯

양돈수급조절협의회(협의회장 김유용)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2019년도 제2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했다.   

수급위는 내년도 돼지가격을 3800원∼4100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ASF 발생으로 내년도 출하두수는 올해보다 다소 감소한 1760만 두가 예상되며, 중국 ASF 발생으로 인한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인한 국제 시세 상승으로 수입량도 다소 감소한 33만∼35만 톤을 전망하고 있지만, 소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돈가가 올해보다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제공한 ‘2019년 돼지 수급·가격 현황 및 2020년 전망’에 따르면 가격 약세에도 불구, 올해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전체 사육 마릿수는 3월 1만1120두, 6월 1만1317두, 9월 1만1713두, 12월 1만1200∼1만1300두를 기록했다. 따라서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2.3% 증가해 1775만 두였으며 수입량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41만7000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유용 협의회장은 “내년도 돈가는 올해보다 소폭 상승 할 수 있지만, 생산비 또는 그 이하 수준으로 머물 것으로 보여 농가가 섣불리 사육두수를 늘리면 힘든 상황이 도래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돈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돈팜스에서도 2020년 출하두수를 1760만 두로 전망했다. 매년 2.5% 수준 출하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 살처분된 44만 두가 반영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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