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농업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

   
▲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9일 농업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내년 예산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1일 취임 후 바로 9월17일 경기 파주에서 최초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인해 쉼 없는 방역대책을 마련하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19일 서울역 인근 식당에서 농식품부 출입 농업전문지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김현수 장관은 “지난 10월9일 이후 집돼지에선 ASF 발생 신고가 79일째 없어 한 숨을 돌린 상태지만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현재까지 47건의 ASF가 신고 되고 있어 ‘끝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대처하고 있다”고 ASF차단에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김 장관이 장관에 취임한 이후 국감이 열릴 때까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ASF 총력 차단을 위해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ASF 발생을 한강 이북을 경계로 차단해 방역에 성공했단 평가도 나온다.

공익형직불제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농식품부 장관으로 내년 예산 규모에 대해 김 장관은 “충분하지는 않으나 내년 농식품부 예산 증가율이 높아 내실 있게 재정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산 중 WTO 개도국 지위 관련해 취약계층을 위한 농식품바우처 예산 35억 원은 의미가 있다”며 “내년 시범사업 후 범위를 확대하고 이를 활용해 국내 농산물 수급기반에 힘쓰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골격이 발표된 공익형직불제의 정착과 제도화를 위해 구간별 단가와 부정수급 방지 등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가축전염병 방지와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중요한 일이다. 발생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는 백서 등을 통해 AI, 구제역 발생 원인과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차단 방법도 강구한다. “가축전염병으로 대한민국이 언제까지 위기를 겪게 할 수는 없다”는 의지다. 특히 사회적 농업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단 생각이다. 농촌의 사회적 조직으로 정부의 복지체계에서 농촌이 소외됐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효과적 전달체계로 틈새를 메운다는 계이다. 이를 위해 내년 거점 사회적 농장을 전국 4개소를 지원한다.

김현수 장관은 “효율성과 기업적 마인드에서 탈피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전환에 있어 사회적 농업은 중요하다”며 내년엔 국민과 농업인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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