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PC로 온실 내부 환경 원격 모니터링, 소규모 농가 적용 가능해

▲ 팜한농이 개발한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모바일 화면

팜한농은 소규모 단동 비닐하우스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지난 5일 충남 논산의 작물보호연구센터에서 열린 팜한농의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단기 모델 개발 시범사업 완료보고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 농촌진흥청, 지역 농업기술원, 시범사업 참여 농업인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농정원이 추진한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단기 모델 개발 시범사업은 대규모 유리온실뿐만 아니라 소규모 단동 비닐하우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작물 생육 관리와 병해충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농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팜한농은 지난 7월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전국 125개 단동 비닐하우스에 환경센서를 설치하고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일사량 등 생육환경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환경과 작물 상태에 최적화된 생육 관리와 병해충 방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면 경고 알람이 작동하고, 스마트폰이나 PC로 온실 내부 환경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다.

팜한농의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모델은 설치와 이용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사용도 간편하다. 그동안 대형 유리온실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스마트팜이 일반 소규모 농가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팜한농의 스마트팜 모델을 체험한 충남 논산의 강영식 씨는 “기존 온실 모니터링 서비스는 단순히 비닐하우스 환경 측정에만 그쳐 작물 재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팜한농이 개발한 스마트팜 빅데이터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병해충 발생 예측과 방제 솔루션까지 제공해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농지 면적과 농업 인구 감소, 초고령화 등 우리 농업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영농 모델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이익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지털 농업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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