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겨울철 한파대비 농작물·시설물 관리 당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충북도내 일부 지역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짐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한파·강풍 대비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2019년 12월~2020년 2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나 강풍이 계속되면 과수의 경우 저장양분이 부족한 나무에서 동해피해가 우려되고, 시설작물의 경우 보온관리를 소홀시 생육지연·착과불량 등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강풍으로 인해 하우스 비닐이 찢어지거나, 시설 내 지지대가 붕괴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는 나무 대목과 주간부에 백색 수성페인트를 바르거나 보온재 등으로 피복해야 하며, 시설재배의 경우 고추, 오이 토마토 등 과채류와 절화류는 밤 온도를 12℃이상, 상추 등 엽채류는 8℃이상 유지해야 한다.

시설물은 하우스 비닐이 날리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고정끈을 튼튼하게 보강해야 하고, 비닐이 찢어진 부분은 보수해 저온이나 바람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한파대비 온풍기 등 가온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정전, 온풍기 고장대비 부직포와 양초‧알코올 등 응급대책 자재를 준비한다.

충북농업기술원 한경희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급격한 저온․강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며 “한파에 따른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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