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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화합이 군위군생활개선회 자랑”■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류을자 군위군연합회장
조희신 기자  |  jhkk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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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9  1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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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없는 마음으로 생활개선회 이끄는 덕장
큰 욕심보단 외유내강 리더십이 더 효과

   
▲ 류을자 회장은 욕심없는 마음으로 회원들을 이끌고 있다.

“힘들 때마다 이곳의 흙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걸 믿어.”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혜원)의 엄마가 혜원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 중 일부다. 혜원의 집에서 펼쳐지는 사계절 풍경과 제철음식들이 어우러져 잔잔한 여운을 관객에게 선사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농촌에 대한 동경까지 만들게 한 영화 촬영지가 바로 군위군 우보면이다. 우보면 산 건너마을인 부계면에사는 생활개선군위군연합회 류을자 회장이 추운 몸을 녹이듯 기자를 반겼다. 앞서 말한 편지 내용처럼 류 회장의 집은 초겨울 바람과 흙냄새로 어딘가 모를 정겨움이 가득했다.

평범함에 ‘특별함’ 더하다
“저는 남들과 다른 것보다 평범함이 중요한 거 같아요.”
면 임원의 추천으로 자연스럽게 생활개선군위군연합회장이 된 류 회장은 군위군 토박이다. 우보면에 태어나 자라 중매로 남편을 만나 3년 뒤 지금의 집, 부계면으로 와 농촌의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할지 막막했지만, 부모의 도움으로 농사일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배우는 과정에서 잔소리도 많았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말하지만, 저희 세대는 참고 사는 세대라 꾸중이나 잔소리를 들어도 그러려니 넘어갔어요.”
류 회장은 생활개선회에 가입하고 얼마 안 돼 총무 2번에 면회장 6년, 조연합회 수석 4년만에 올해 군위군 회장을 맡았다. 그간의 기간만 봐도 남다른 리더십이 느껴졌다. 그래도 류 회장은 다른 생활개선회와 다르지 않다면서 평범하게 활동 중이다.

“아마도 회원들이 저를 따라와 주는 건 제가 큰 욕심이 없어서 같아요. 지나친 돈 욕심도 없고 오직 회원들을 위해 생활개선회 활동을 하고 있으니 회원들도 저를 믿고 따라와주는 거죠.”
특별할거 없이 자연스럽게 회장이 됐다고 거듭 말하는 류 회장 말속에 책임감이 느껴졌다.
“저는 중간에서 회원들을 조율하는 회장이에요. 때로는 ‘정말 아니다’ 라고 생각이 드는 회원들에게 지적할 때도 있죠. 무난하면서 평범하게 생활개선회를 이끌어가면 남들이 봤을 때 ‘그게 좋나?’ 싶을 수도 있지만 평범하다는 그 자체로도 특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활개선회에서 주어진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류 회장이다.

배움 통해 즐거움 배가
시·군 회장들도 많이 만나 농사일이나 생활개선회 일도 공유하고 서로 배우는 게 많아 도움이 된다면서 작던 크던 행사에 참여하면 마음이 뿌듯해 진다고.
“좋은 일을 하면 누구나 기분이 으쓱해지는 것처럼 행사 과정에서 힘든일도 많았지만, 회원들과 함께 좋은 일을 베풀면서 활동하고 있어 굉장히 뿌듯해요.”
류 회장은 농사도 지으면서 생활개선회 활동을 통해 배울 것이 많아 하루가 짧다고 한다.
농사만 짓고 사는 농업인들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많이 부족할 때가 있다면서 취미과제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따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류 회장은 말했다.

“생활개선회 활동을 하면서 이런 기회가 많이 도움이 되죠. 자격증을 취득해 사용하기는 힘들지만,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동안 고추작업을 할 때 웅크리고 작업을 했던 류 회장은 생활개선회에서 지급해 준 농업용 방석 덕분에 편안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그전에는 이런 방석이 있다는 것도 모른채 살았지만, 생활개선회가 지급을 해준 덕분에 농업용 방석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작업에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회장이 되고 나서는 회원들이 불편한 것이나 개선해야 하는 점을 잘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회원들의 적극 참여 당부
지난 11월22일 효 행사를 마치고 오는 12월5일에 김장 봉사를 할 예정인 군위군생활개선회. 류 회장은 이런 행사를 하면 각 읍·면 회장들과 회원들이 열심히 참석하고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회원들이 조금 더 협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특별한 게 아니라 총회 등에 참석을 많이 해주고 잘 따라와주면 저도 그렇고 읍·면 회장들도 큰 힘이 나거든요. 또 참여를 많이 하면 단합력도 좋아져 군위군생활개선회가 더 빛이 나고 잘될 게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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