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농진청 부지에 2022년 상반기 개관 목표

국내 최초의 국립농업박물관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2월4일 국립농업박물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총사업비 1550억 원(공사비 834억 원, 토지보상비 716억 원)이 투입돼 2022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만㎡의 부지에 연면적 1만8천㎡ 규모로 지어지는 박물관은 본관(지하1층, 지상2층), 별관(지하1층 지상2층), 유리온실에 농업관, 어린이체험관, 유리온실, 식문화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옥외에는 다랭이논 등 농경 체험장과 녹지가 조성되며, 서호(축만제)와 연계한 관람객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물관은 첨단 전시기법과 장비를 적극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인데, 관람객들이 농업·식품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과 가치를 보고, 체험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해 기존의 박물관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와 미래 세대가 공감하는 농업․농촌 발전사, 첨단농산업, 어린이 농촌체험, 귀농귀촌, 도시농업, 미래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립농업박물관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건립 과정에서 국민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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