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창의 농정의 실현···농특위,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경기’ 개최

▲ 농특위,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경기’ 행사가 지난 13일 수원켄벤션센터에서 박진도 위원장과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 최초로 농민 개인에게 지급하는 농민기본소득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이 개최돼 새롭고 공정한 농정틀을 함께 찾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타운홀 미팅이란 정책결정권자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와 경기도는 공동으로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기’를 개최했다.

원형테이블에 모여 앉은 도민들은 3시간에 걸쳐 우리나라와 경기도 지역 농어업의 문제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먹거리를 위한 농정혁신 방법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두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원탁회의에는 농정틀 전환을 해야 하는 이유와 농정틀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한 후 그 결과를 중심으로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과 참석자들 사이에 뜨거운 타운홀미팅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농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국가주요 전략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기조에 따라 농민기본소득 도입과 친환경 농축산물 등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한 2020년 예산에 농민기본소득 도입 추진을 위한 조사 및 운영체계 구축 관련 예산 27억 5000만 원을 편성했고, 어린이 건강과일과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 활성화를 위해 501억 원을 편성하는 등 새롭고 공정한 농정으로 변화를 모색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진도 위원장은 “농어업·농어촌의 문제는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이고,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며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서는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는 “WTO 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와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 농업현장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선진국 농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농어업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가장 앞에 서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에 대한 정책과 먹거리 부문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걸쳐 질문을 쏟아 냈고, 박 위원장은 성실히 답변하며 ‘국민이 행복한 농업’을 바로 세우는 정책방향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 농정틀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를 마쳤다.

농특위와 전국 9개 도(道)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은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을 통해 구조적 문제점을 도출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불어 전국 순회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역분권에 기초한 자율과 창의 농정의 실현 방안 전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특위는 앞서 개최한 제주, 전북, 경북과 경기도에 이어 15일 충남, 20일 전남, 28일 강원, 29일 충북, 다음달 5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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