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성평등 의식 확산 위한 교육에 상호 협력키로

▲ 지난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과 지난 8일 농촌지역 내 양성평등 의식 개선을 위해 교육과 홍보 부문에서 공동으로 노력하고자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나윤경 양평원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교육과 성인지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진흥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양성평등교육 프로그램 개발, 폭력예방·성인지 교육 진행·전문 강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지역성평등 지수 측정 결과 농촌지역은 수년째 성평등 지수가 낮게 나타났고, 2018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 여성농업인들도 자신의 직업적·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간 여성농업인 위주로 진행됐던 성평등 교육을 여성과 남성 모두가 참여하는 교육으로 확대해 가정에서 지역사회까지 성평등한 문화를 확산, 농업·농촌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농식품부와 양평원은 ▲농촌지역 성평등 교육 확대 ▲농촌지역 특화 성평등 전문 강사 육성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 대상 성인지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육확대 ▲농촌지역 성평등과 폭력예방을 위한 콘텐츠 활용·홍보 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농식품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중문화 속 여성과 남성’이라는 주제의 ‘젠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젠더 토크콘서트’는 여성가족부가 양평원과 함께 공무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의 일환이다.

이날 ‘젠더 토크콘서트’에서는 방송인 최광기(토크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정덕현 등 3명의 토론자가 함께 젠더 이야기를 나누며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여성상과 남성상에 대해 분석하고 일상에서의 민주적 소통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토크 콘서트 개최로 향후 농업관련 교육에 성평등 강좌 확대, 농촌지역 특화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통해 성평등한 농촌·행복한 농촌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농식품부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농업기술센터 등과 성평등 교육을 확대하고, 2020년부터 진행될 농촌지역 성평등 교육을 위한 전문강사 양성과 농업정책의 성인지적 추진을 위해 양평원과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양평원 관계자는 “이번 농식품부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농식품부 소속 공무원 대상 성인지교육 등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대상 성평등 교육 강화를 통한 성인지 감수성 제고 및 농촌지역 성평등 인식 확산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원은 2020년부터 농촌지역에서 활동할 농촌지역 특화 성평등 및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농어촌지역특화 성인지감수성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서의 성평등 가치 공유·확산을 위한 협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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