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메모- 가축에 찬공기 직접 닿지 않게 틈새바람 막아야

농촌진흥청은 가축의 면역력 저하와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환절기, 동절기 꼼꼼한 축사관리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최근 30년 가을철, 겨울철 평균기온은 각각 14.1, 0.6℃이고, 평균일교차는 10.9, 10.2℃정도이며, 기상청은 올 겨울철 기온을 평년 수준(0.1∼1.1℃)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부산간, 도서 지역의 경우 영하 10℃ 이하의 기온을 보이는 날이 많아, 축사 시설관리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돈사·계사의 환기량을 줄인다. 이 시기 환기할 때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에 가축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무창형 계사 입기배플의 형태

입기 배플이 있는 무창형 돈사·계사는 입기 면적을 작게 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이고 배플의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지붕 경사를 타고 시설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층과 충분히 섞일 수 있도록 한다.

개방형 돈사, 계사는 윈치커튼을 밀봉하고 파이프 입기구나 이중 윈치커튼과 같은 구조물을 이용해, 가축에 차가운 공기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환기 시킨다.
음압식 환기를 실시할 때는 틈새바람으로 열환경이 불균일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환기구나 천정, 벽면의 이음새, 출입문 등을 밀봉해 기밀성을 높여준다. 환기는 축종별 겨울철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해 실시한다.

▲ 개방형 계사 파이프 입기구

어린 가축을 들일 때에는 입식 24시간 전, 난방시설을 가동해 입식 전에 충분히 적정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적온의 판정은 온도 센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가축의 분포 상태, 활동량 등을 세심하게 살핀다.
가금류는 전체적인 분포를 통해 생육환경 균일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특정지역을 회피하는 모습이 보이면 찬 공기가 직접적으로 들어오는지, 난방기 이상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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