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가려움과 홍반 증상 32% 개선, 신규물질 최초 구명

새싹귀리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의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이 함께 연구결과에서 새싹귀리 추출물에 다량의 아베나코사이드, 플라본배당체 계열의 기능성물질과 사이클로퓨란계 신규물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먼저, 새싹귀리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 검증을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피부염을 유도한 뒤 새싹귀리 추출물을 3주간 피부에 도포했더니 무처리군에 비해 가려움증이나 홍반 같은 피부 이상 증상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귀리 추출물이 염증을 억제하고, 비만세포(Mast cell)의 피부조직 내 침윤을 막아 피부 세포 증식과 항상성(homeostasis) 유지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새싹귀리 건조물 100g에는 최대 사이클로퓨란계 신물질이 85㎎, 아베나코사이드 사포닌류 2360㎎, 플라본배당체가 1280㎎ 함유돼 있다. 아베나코사이드 함량이 높은 새싹용 귀리 국내 품종으로는 잎의 생장 속도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광한’과 ‘하이스피드’가 알맞다.

시설재배는 싹 틔운 지 5∼6일 후, 노지재배는 파종 후 20일 전후로 수확했을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농진청은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을 공동개발 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싹귀리용 원료곡을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해 지역민 소득 창출과 산업체의 안정적 원료 공급에 힘쓸 예정이다.

농진청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귀리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아베나코사이드류 사포닌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소재 개발이 기대된다”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귀리 재배 방법과 성분 추출법을 표준화해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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