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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방역, 헛다리짚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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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1  14: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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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14곳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다행이 10월9일 이후로는 돼지농장의 ASF가 잠잠한 상태다. 그러나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바이러스 검출은 계속 이어지며 현재까지 경기, 강원지역에서 18건이 보고됐다. 이처럼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는 상황을 보면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는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면서 야생멧돼지 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지역과 DMZ를 포함한 접경지역 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해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런데 우리 방역당국이 발병 초기 야생멧돼지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집돼지 방역에 치중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북한지역에서 ASF 관리가 통제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북한쪽 비무장지대 내 야생멧돼지 방역도 마찬가지여서 ASF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에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 언제든지 국내 양돈농가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

방역당국은 좀 더 철저한 발병원인 조사와 야생멧돼지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원인도 모른 채 애지중지 키우던 돼지들을 땅에 묻어야 하는 농가들의 고통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 ASF를 극복한 해외사례도 적극 벤치마킹하고 민간전문가들의 제안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해 ASF 확산 방지에 노력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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