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보급종 공급 지역불균형 해소 기대

전남지역의 고품질 벼, 보리, 밀, 콩 보급종 생산․공급을 추가로 담당할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가 지난 10월29일 문을 열었다.

군서면 도갑리에 문을 연 영암사무소는 2015년부터 총사업비 248억 원이 투입됐고, 부지 2만9852㎡, 연면적 7002㎡에 종자 정선센터, 청사, 온실, 관리사 등을 갖췄다.

전남지역은 전국 최대 쌀 생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가채종하는 농업인이 많아 보급종 공급률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41%수준으로 가장 낮다. 또한, 지리적 특성상 태풍 등 기상재해가 잦고 다수확 품종 위주로 벼 재배가 이뤄져 균일하고 품질 좋은 쌀 생산여건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영암사무소 신설에 따라 전남지역 정부 보급종 종자 공급률 향상과 지역간 공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는 게 종자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영암사무소는 지역특성에 맞는 고품질 우량품종을 보급종으로 발굴해 전남지역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인접지역 보급종 생산 채종단지와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보급종 생산․공급 기반을 늘려갈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은 영암군에서 2019년 현재 벼 보급종 채종포 6개단지(187㏊, 109농가), 맥류 2개단지(57㏊, 31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벼․맥류 채종포 계약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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