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4인 기준 30만원 '껑충', 축제 오면 15만원

'제4회 임실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9~17일까지 9일간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광장에서 열린다.

김장 페스티벌에 참여하면 보통 3~4인 가족 기준인 김장김치 30㎏을 15만 원 선에 담글 수 있어 김장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아직 사전예약을 못했다면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높은 인기 속에 지난해 이틀이던 행사 기간을 1주일 더 늘렸고 물량도 작년 27t에서 44t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참여 인원은 544팀에 2000여 명이었지만 올해는 900여 팀에 36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 참여하면 배추와 고춧가루, 무, 양파 등 김장재료를 직접 구매할 때보다 30~40% 저렴하게 김장을 해결할 수 있으며, 김장재료의 원산지, 품질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 김치명인과 함께 청정 임실에서 생산한 배추와 고추 등 우수 농산물로 버무릴 수 있다.

29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와 무 등의 가격상승으로 김장 비용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 상승한 30만원(4인 가족 기준)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세 차례의 가을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 작황 부진, 영농비 상승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배추와 무, 고추 등의 가격이 폭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올해는 궂은 날씨와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배추와 무, 고추 등 가격이 크게 올라 김장비용 부담도 커질 것 같다"며 "하지만 김장 페스티벌에 오면 맛있는 청정 임실군 표 김장김치를 부담 없이 담글 수 있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기고 국화꽃이 만발한 임실치즈테마파크나 단풍이 물든 옥정호와 성수산 등 지역 관광지 등도 둘러보면 일석이조의 추억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