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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황청심원(환)재미있는 생활속 발명이야기-글 왕연중·그림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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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1  1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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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황청심원은 우리나라 약재
우황청심원 또는 우황청심환으로 불리는 신비의 명약, ‘동의보감’에 따르면 중풍이나 뇌졸중으로 인사불성이 됐을 때 사용하며, 담으로 기도가 막히고 정신이 혼미해지며 혀가 제대로 움직여주지 못하고 손발이 저리면서 감각이 둔해질 때 먹는다. 최근에는 고혈압·협심증·신경과민증·신경성불안증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왜 명칭은 우황청심원 또는 우황청심환으로 부르는가?
우황청심원은 우리나라 약재로 한의학 상의 처방에 따른 것이고, 우황청심환은 중국에서 만든 환재라고 한다. 우황청심환은 중국의 약재로 우황청심원과 처방 구성부터 다르며, 따라서 약효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또 우황청심환은 우황청심원에 비해 우황의 비율은 높고, 사향과 같은 몇몇 약재는 빠져있어 약재 량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여러 가지 기록을 살펴봐도 우리나라에서 발명된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김조순이 지은 ‘열양세시기’는 구체적으로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사실 우황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중국에서는 소 외에도 낙타, 야크, 물소 등 다양한 소과 동물에서 우황을 얻었다. 그러나 가장 좋은 품질은 역시 우리나라 황우에서 얻은 것이다. 삼국사기에도 신라에서 인삼과 더불어 외국 사신의 선물로 우황이 선호됐다는 기록이 있다.

발명가는 알려지지 않아
그렇다면 언제 누가 발명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가?
발명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1613년 허준에 의해 집필된 동의보감 잡병편 풍(風)의 항목에 수록된 이래 조선 초기까지는 궁궐에서만 사용되던 것이 중국에 선물로 주는 친교 약으로까지 사용하던 명약이 됐다.

그 뒤 계속해 연구가 진행되고 임상적으로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우리 고유의 처방으로 발전됐다. 이 처방은 또한 ‘의종손익’과 ‘제중신편’과 ‘방약합편’에서도 구급약으로 기재돼 있다. 중국에서는 송나라 때 ‘증주태평혜민화제국방’과 명나라 때 ‘고금의감’에 수록됐고, 그 뒤 ‘의학입문’에 인용됐다.

우황청심원의 주요 재료는 우황을 비롯해 산약 28g, 감초 20g, 인삼·포황·신곡 각 10g, 서각 8g, 대두황권초·관계·아교 각 6.8g, 백작약·맥문동·황금·당귀·방풍·주사·백출 각 6g, 시호·길경·행인·백복령·천궁 각 5g, 우황 5g, 영양각·사향·용뇌 각 4g, 석웅황 3.2g, 백렴·건강 각 3g, 대추 20알 등 30가지가 쓰이고 있다. 이 재료들로 4g씩의 환약으로 만들어 이를 금박으로 싸뒀다가 한번에 1개씩 따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25년 조선무약이 창업과 동시에 솔표 우황청심원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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