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잦은 비에 고품질 콩 생산·관리법 제시

▲ 잦은 비로 수확이 늦어진 콩은 날이 갠 뒤 베어 단으로 묶어 세워놓고 비닐을 덮어두는 것도 좋다.

이상기상으로 비가 잦은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품질 좋은 콩을 얻기 위한 수확 시기와 수확 후 알맞은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수확기를 놓친 콩은 강우 노출 빈도가 높아지면 발아율이 평균 20%, 최고 57%까지 줄어 종실의 병 감염도 증가한다. 또한 비를 많이 맞으면 성분 변성이 일어나 당 함량이 낮아져 가공 후 품질도 떨어진다. 늦게 거둘수록 콩알이 작아져 콩깍지에서 튀어나오는 비율도 늘어 수확량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콩은 잎이 모두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가 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했을 때 수확해 탈곡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로 수확이 늦어지면 날이 갠 뒤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수확하는데, 콩을 베어 단으로 묶어 세워 놓고 비닐을 덮어두는 것도 좋다.

콩 품질은 저장 기간 중 수분 함유량의 영향이 크므로 탈곡 후 말려서 저장한다. 적정 수분 함유율은 13%로, 햇빛에서는 1일, 그늘에서는 3일 가량 말린다. 비가 오면 비닐하우스에 콩을 헤쳐 놓고 말릴 수도 있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급속 건조 시 콩알의 미세구조가 거칠어지므로 30℃ 이하에서 서서히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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