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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엔 너무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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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1  10: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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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잠잠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9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돼지 4000마리를 키우는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것이다.
지난달 16일 파주에서 처음 ASF가 발생한 후 14번째고, 최근 마지막으로 김포에서 확진된 이후 일주일만이다. 강화군이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관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 하고, 정부가 파주와 김포지역 발생농장 반경 3㎞ 밖 모든 돼지에 대해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는 등 총력을 펼치고 있지만 ASF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ASF로 인해 살처분 된 돼지는 모두 14만5546두에 달하고, 파주·김포·연천지역 양돈농가의 신청을 받아 1만1471두를 수매하는 등 근본적인 전파 차단에 나섰다.

최근 진행된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ASF 사전대비 부족을 지적하고 북한과의 공동연구를 주문하는 의원들의 주문이 있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는 ASF에 대한 연구는 미진하다. 치료약이 없기는 과수화상병도 마찬가지다. 몇 년 새 국내에 병이 확산되자 부랴부랴 연구와 대책을 내놓기 바빴다. 예산확보를 위한 연구기관의 예산확보 노력도 부족했고, 예산을 심의하고 책정하는 정부도 미온적이었다.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에는 그 피해가 너무나 크다. 피해는 비단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방역당국은 ASF 발생과 확산 원인을 밝히는데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주고, 농업인을 비롯한 국민들도 예방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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