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미리 보는 2019 국제농업박람회

▲ 2019 국제농업박람회는 5개 마당, 13개 전시·판매·체험관과 3개의 특별 전시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장 전경.

전남 나주서 10월17~27일 열려…미래농업, 듣고 공감하고 즐긴다
여성농업, 전시체험, 혁신기술, 상생교류, 홍보판매 등 5개 마당 펼쳐져

세상이 바뀌듯 농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누가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갈 것인가? 바로 여성과 청년이다.
농촌 고령화의 대안으로 농촌여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귀농·귀촌 인구 49만 명 중 40세 미만 젊은 층이 23.7%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농업에서 미래를 찾으려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과 청년이 열어갈 미래 농업과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나주 산포면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여성과 청년이 열어갈 농업을 집중 조명한다.

농업 첨단 IT기술과 융합한 미래농업 제시
농업의 중요성과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
학술행사·해외 바이어 참가로 비즈니스·정보교류의 장

▲ 국제농업박람회 식물공장

첨단 농업의 등장은 두려움보다 호기심으로 다가가야 하는 농업의 미래 모습이다.
‘2019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다. 농업이 첨단 IT기술과 융합해 4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농업이 변화시키는 세상을 미리 볼 수 있다.
2019년 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미래 농업을 제시해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햇빛, 온도, 습도 등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한 환경 조건을 유지하고 물과 비료도 자동으로 주는 스마트팜, 스마트폰으로 가축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스마트 축사는 이미 우리 농업의 현실이다.

▲ 국제농업박람회 드론전시

세상을 바꾸는 농업, 그 주인공은 여성

농업 부가가치 향상의 주역인 여성농업인을 전면에 내세워 달라지고 있는 농업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게 박람회 사무국이 밝힌 2019년 국제농업박람회의 차별화 전략이다. 그래서 부제도 ‘미래를 꿈꾸는 농업, 여성이 바꾸는 세상’이다.
별도의 여성농업인 주제관을 마련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을 넘어 문화로 확장하는 중심에 있는 여성농업인을 주인공으로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여성농업인존’은 전남여성식품명인전, 전남향토음식전, 뷰티팜, 농촌융복합성공사례, 여성과 농경, 애그리아트 등 모두 6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남여성식품명인전은 식품명인의 가공식품을 실물로 전시하며 전시기간 동안 명인과의 만남과 시식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전남향토음식전에선 각 전남 시군을 대표하는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향토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디지털식탁은 향토음식이 차려지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식탁에 구현해 재미를 더했다.
뷰티팜은 전남의 농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뷰티제품을 소개한다. 뷰티팜에선 관람객이 백화점 코스메틱 매장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받도록 해 자연스레 천연뷰티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했다.

여성농촌융복합산업 성공사례에선 농촌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는 여성농업인 대표들을 소개한다. 국내외 영농, 낙농, 화훼 등 다양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농업인과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여성과 농경에선 여성농업인의 과거에서부터 미래의 위치와 역할 여성농업 역사와 함께 한 농기구인 ‘호미특별전’이 열린다. 여성과 농업을 연관해 여성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여성 친화적’ 농기계와 농자재를 전시하고 여성농업인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애그리아트에선 농업과 예술이 만나 탄생한 다양한 전남 여성작가들의 그림, 시, 사진 작품들을 선보이며 농업과 예술의 콜라보를 실현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청년농 조명

박람회에서는 젊은 층이 빠져나가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을 변화시키는 주역으로 청년 농업인들을 조명한다. 첨단 기술에 익숙한 청년 농업인들의 ‘스마트팜’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제시, 다른 청년농도 쉽게 농업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안내한다는 구상이다.
농촌의 변화를 리드하는 청년농은 스마트폰으로 소와 오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가 하면, 시설하우스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카메라로 병해충과 진딧물이 생기는 지 관찰하고 드론으로 방제약을 뿌린다. 스마트한 농사를 하는 청년농을 통해 농촌의 변화를 실감하고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친근하게 제시한다.
특히 패널 중심에서 실물 전시 위주의 전시로 미래농업을 시연과 체험을 통해 소개한다.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스마트 농기계를 직접 다뤄보고 VR·AR 체험으로 친근하게 농업 선진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첨단 기술 콘텐츠를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2019국제농업박람회장 어떻게 구성했나…

최신 농업 트렌드인 치유농업과 반려동물, 아열대 작물 등을 소개하는 전시체험과 시민과 농업이 소통하고, 관람객이 농업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토록 하는 상생교류관이 마련된다. 국내외 우수 업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현장판매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인 홍보판매의 장도 마련된다. 농업인들 입장에서 해외 농업선진국의 우수한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박람회 사무국은 23개국 120여개 기관·기업·단체가 참여하는 국제농정홍보관을 운영, 국내외 농업 트렌드를 살펴보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농업박람회 체험

▲함께 즐겨요~ 체험·볼만한 전시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한다. ‘행복한 동물농장’이라는 전시는 반려동물 산업으로 각광받는 축산업 분야를 고려, 9종 300여 마리의 동물과 교감하면서 친환경 동물 복지를 고려한 체험마당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아열대 작물 재배를 고려해 조성한 ‘아열대식물원’은 아열대 식물 200여종에 나비가 날아다니도록 전시관을 꾸민다. 치유농업관도 새로운 농업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힐링’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치유농업·치유원예·치유식품·치유테라피·허브카페 등을 조성해 선보인다.
희귀한 분재작품들로 가득한 분재특별전, 국내 자생하는 무늬동백을 소개하는 무늬동백전, 압화를 활용한 생활용품, 장식품 등으로 구성된 압화특별전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 특별전이다.
또 박람회 전에 참가신청을 받아 미니정원·천연염색 가족티셔츠 만들기, 가족캐리커쳐 그리기, 치즈만들기, 천연바스용품 만들기, 단감따기 체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국제농업박람회 농기계

▲비즈니스·정보 교류의 박람회
올해 농업박람회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실용박람회로 국내외 시장 개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박람회 기간, 농업관련 해외기업과 바이어들의 참가를 이끌어내 국내 우수 농특산물의 수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무국은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기업과 바이어의 B2B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283억 원 규모의 수출 목표를 세우고 농기자재관, 농특산물관 등으로 나눠 바이어들과 국내 농업인·기업들과의 수출 계약 성사에 도움이 되도록 상담회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농업인들이 농업 정보,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교류할 수 있도록 농업인 교류의 장, 농촌체험휴양마을 홍보관도 조성,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외 학술대회
최첨단 해외 선진 농업기술과 세계 농업의 흐름을 분석해 한국 농업이 갈 길을 찾는다는 취지인 만큼 박람회 기간인 11일 내내 국내외 학술행사가 매일 열린다. 농촌여성신문사가 주관하는 여성농업인 안전보건 현황과 정책 제안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 농산업 융복합을 통한 청년농업인 창업전략 모색 등의 국내 학술행사 등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길을 모색해 본다.

 

■  농촌여성신문사 주관 학술대회 개최

▲ 국제농업박람회는 박람회 기간 해외 선진 농업기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농촌여성신문사가 주관하는 여성농업인 안전을 위한 학술포럼은 10월21일 열린다. 사진은 국회에서 본지가 주최 주관한 토론회 모습.

‘지속가능한 농업과 여성농업인 건강안전’
 10월21일 종합 연구동 세미나실에서  열려

여성농업인의 권익과 지위 향상은 물론 여성농업인의 안전영농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농촌여성문사는 2019농업박람회 기간 중인 10월21일에 ‘지속가능한 농업과 여성농업인 건강안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이경숙 과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여성농업인 안전보건 현황과 정책 제안을 한다. 전북대 김영문 교수가 농업인 업무상 재해 관련 규제와 개선방안 등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여성농업인을 비롯한 학계의 열띤 토론으로 여성농업인의 안전한 영농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