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농촌정책 컨퍼런스 - 사회적농업, 농촌일자리의 새 기회로 부각

‘제12차 OECD농촌정책 컨퍼런스’가 ‘농촌 삶의 질 향상’이란 주제로 지난 24~26일까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 국 장·차관급 인사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각 나라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토론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승용 연구위원은 ‘농촌 일자리의 새로운 기회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농촌의 경제활동에서 상용 노동 외에 다양한 일자리가 중요하며, 농촌지역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 사회적 경제 활성화가 다양한 농촌 일자리 창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농업은 농촌의 포용발전과 사회적 혁신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연구위원은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발상이 필요하며, 사회적 농업은 다양한 행위자들이 협력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사회혁신의 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 농업은 전체적으로 보면 작은 움직임이지만, 사회혁신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율릭 베스터가드 크누드센(Ulrik Vestergaard Knudsen) OECD 사무차장 등 임직원, OECD 회원국 농촌 정책 담당자와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기조 강연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과장이 ‘한국의 농어촌서비스기준 현황 및 개선과제’란 제목으로 발표하며 주거와 교통 등의 우리나라 농어촌 서비스 개선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향후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농어촌 취약지역에 집중 예산지원을 하겠다”며 다양한 사회혁신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농촌형 교통모델인 ‘신안군 1004버스’를 소개했다. 그는 “운행노선, 시간, 횟수 등을 여객의 요청에 의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농촌지역의 교통 불편해소의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OECD와 농식품부가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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