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66%로 증가…농진청, 내병성 신품종 선보여

▲ 지황새품종 ‘황강’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 ‘지황’의 국산 자급률이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경옥고의 주재료인 ‘지황’은 한방에서 몸을 보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약재이다. 생지황, 말린 건지황, 쪄서 말린 숙지황 등으로 가공해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재배가 어려워 많은 물량을 중국에 의존해왔으나, 농진청이 11품종을 개발하며 2008년 583톤이었던 국내 생산량은 10년 만에 3배 가까이(1,686톤)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 자급률도 66%로 증가했다.

농진청은 정읍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25일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문화센터에서 ‘황강’, ‘다강’에 대한 품종 소개 행사를 마친 뒤, 가까운 재배 포장에서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황강’은 뿌리가 굵고, 뿌리 수가 많으며, 겉모양이 우수하다. 대조 품종(지황 1호)보다 수량이 7% 많고 뿌리썩음병에 강한 장점이 있다. ‘다강’은 대조 품종(지황 1호)보다 수확량이 15% 많고, 병충해에 강해 농가 선호도가 높다.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농가 현장 실증과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한 지황 품종을 보급함으로써 나고야의정서 등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급률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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