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의 출생아 수는 2만523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5%(1770명) 감소했다. 지난 1981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사상 최저치이며, 1998년 7월 5만 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여년 만에 반토막 났다.

지난해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진 합계출산율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의 이번 발표를 보면, 7월 사망자 수도 작년보다 3.0% 감소했고, 혼인건수도 전년 동월보다 4.5% 줄었다. 혼인이 줄고 출생아와 사망자도 감소하고 있어 대한민국은 점점 늙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농촌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지속돼왔다. 젊은 층의 탈농과 고령화로 인해 아이 울음소리 끊긴지 오래다보니 학령인구도 급감해 농촌폐교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전남 해남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농어촌 작은 학교 지원에 대해 학부모와 대화를 나눴다. 교육부는 농어촌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더 이상의 농촌폐교를 막아보겠다는 궁여지책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농촌 인구문제 해결 없이는 이마저도 시한부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다양한 청년농 유입책이 농촌활성화라는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면밀한 정책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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