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남에선 처음...전국확산 우려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김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ASF가 처음 발생한 파주에서 또 ASF가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중점관리지역 내에 있는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1800여두 사육)의 의심축 신고 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이날 저녁 7시반경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모돈 4두가 유산을 하고, 1두는 폐사했다.

또 23일 파주시 적성면 소재 돼지농장(2300여두 사육)에서 유산증상을 보인 모돈 3두도 검사결과, 24일 오전 4시경 ASF로 확진됐다. 이 농장은 연천에서 ASF가 발생한 농장과 약 6.9㎞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울타리 설치, 잔반 미급여 등 발생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살처분을 즉시 실시하고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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