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국제식물검역인증원 안내지도 황당 표기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황당 표기한 국가 공공기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엄중 경고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이양수 국회의원(속초시 고성군 양양군)은 국가공공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3곳의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황당 표기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의 <오시는 길>에 게시된 모든 안내 지도에는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됐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국제식물검역인증원의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독도가 ‘Liancourt Rocks’로 표기됐다.

이양수 의원은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시기에 국가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버젓이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는 것은 한심함을 넘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빠짐없이 수정 조치를 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6일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죽도로 표기한 공공기관 관련 보도가 있었다”며 “관련해 대통령은 해당기관에 엄중 경고했고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서는 조사 후에 적의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당 표기한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는 동해 표기를 바르게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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