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립 10주년 ‘신성장 비전전략’ 발표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박철웅 이사장이 3대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공공편익 2천억, 일자리창출 1만명 추진 등 2030 비전 제시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이라는 신비전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농생명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 1조 원 창출, 농업·농촌·대국민 공공적 편익 2000억 원 달성, 일자리 창출 누적 1만 명의 3대 경영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 3일 재단 대강당에서 김경규 농진청장과 내외 인사, 지역주민 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박철웅 이사장의 비전이다.

김경규 농진청장도 축사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그동안 추진한 각종 농업분야 사업들은 농민과 국민에 대한 서비스로 농생명 기술사업화가 그 중심이었다”며 “지속가능한 농생명 기술과 또 다른 농산업 발전의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지역주민 초청 홈커밍데이, 농식품기술사업화 포럼, 농식품청년벤처창업 콘서트, 스마트팜 IC융합표준화포럼, 국제유기농업 심포지엄 등도 함께 열렸다.

재단 측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 간의 추진사업들을 되짚어보고, 농생명 기술사업화 중심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10년을 향한 ‘2030 농업기술실용화 신성장 비전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설립 미션인 우수 농산업기술의 실용화와 관련된 기술이전 건수는 우리나라 최고수준이며, 이전한 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전 건수는 지난 2009년 177건이던 것이 2018년 1239건으로 늘었으며 사업화 성공률도 42.7%로 높았다.

농기자재와 농산업체의 해외 수출지원은 연간 2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해 애로를 겪고 있는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금융을 실시해 연간 400억 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벤처창업보육 업체수와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현장에서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농식품벤처창업센터도 전국에 7곳을 운영 중이다.

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비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경제적 가치 관점에서 농생명산업 부가가치 1조 원 창출 ▲수혜자 편익 관점에서 공공적 편익 2000억 원 달성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누적 일자리 창출 1만 명이라는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첨단 농업기술 실용화 확산, 지속가능한 농산업 경쟁력 제고, 사회적 가치 기반 혁신 성장 구현 등 3대 전략방향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9대 전략과제도 새롭게 마련했다.

한편, 재단은 농생명산업 부가가치 1조 원 창출의 근거로 지난 5년간의 사업화 지원기업의 매출액, 벤처창업기업의 매출액, 수출지원기업의 매출액, 스마트농업 지원기업의 매출액을 모두 합산한 금액에 연평균 성장률(CAGR)을 10년간 추정해 설정했으며, 큰 변수가 없다면 2030년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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