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의 사랑보다 더 소중한 선물이 있을까?’라는 물음에 답을 주는 ‘사랑의 선물’이란 영화가 최근 세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북한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에 북한의 실상을 그대로 담은 내용이다. 북한 상이군인의 아내는 남편의 치료비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아서까지 가족을 지키려는 북한의 실상과 인권을 다룬 영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최근 극장가는 과격한 액션영화나 왜곡 과장된 내용이 판을 치는 마당에 모처럼 잔잔하고 가슴시린 감동을 전하는 사랑이야기라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탈북자 출신 김규민 영화감독이 만든 북한 인권을 다룬 ‘사랑의 선물’은 런던 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퀸즈 세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의 모금, 소위 크라우드 펀딩(Cloud Funding)으로 제작비를 마련했고, 온라인 극장 ‘시네마엘’을 통해 상영되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김규민 감독은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심각한 ‘문화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이 같은 영화는 대중문화로서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험난한 탈북과정을 거쳐 자유의 땅 한국을 찾은 탈북자 가족이 가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었다는 소식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탈북자 가족이 3만 명이 넘는 시대다. 이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정부의 대책은 물론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모을 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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