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농업인 안전 우리가 지킨다, 한국농어촌공사 ‘시설물점검119센터’

▲ 시설물점검119센터는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으로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3년부터 올 8월22일까지 총 619개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은 경북 상곡저수지 긴급 안전점검 장면)

농어촌公 경험과 기술, 지역사회에 무상 제공

#한국농어촌공사의 시설물점검119센터(이하 119센터) 조사반이 지난 8월12일, 경기도 김포 성동저수지에 출동했다. 46년 전 준공된 성동저수지는 농어촌정비법에 의한 2종 시설물로 복통 누수와 점토 유출, 제방 침하로 인해 김포지사에서 안전진단 요청 들어왔다. 119센터 조사반은 육안점검과 저수지 내구성 파악을 위한 강도시험, 초음파시험, 탄산화시험 등을 실시해 콘크리트 열화에 의한 손상을 판단했다.

조사반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침투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안전성에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신속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포지사는 보수보강 이전에 세밀한 주의 관찰과 침투압 상승을 막기 위해 저수위 조절에 들어가며 위기에 대처했다.

# 지난 8월6일 119센터는 1992년 준공된 충남 당진의 정미복지회관에 대한 구조물 긴급점검 요청을 실시했다. 119센터 조사반이 구조물 손상에 대한 육안 점검과 내구성 파악을 위한 강도시험, 기울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육안점검으론 중대한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외부 균열발생 구간에 대해 손상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보수보강이 필요해, 누수구간에 대한 보수보강 방법을 제시했다. 또 국공립유치원으로 사용하는 시설의 중요성을 고려해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긴급점검으로 농어촌 지역 재해 피해 예방

▴복잡한 절차 생략
▴전문 인력과 최첨단 장비 무상 제공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110년간 축적된 전문화된 안전관리 기술력을 재해 예방을 위해 2013년부터 119센터를 통해 제공해 오고 있다. 119센터는 전문 인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시설물 관리와 점검에 어려움을 겪는 시·군 관리 저수지, 양배수장, 방조제와 같은 시설물에 대해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농어촌공사는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사회기반시설의 재난재해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회적 공익적 가치를 안전점검 서비스로 실현하고 있다.

▲ 시설물점검 119센터 절차

119센터 안전 점검 처리 절차

119센터는 관리주체의 긴급점검 요청을 접수 받으면, 접수 후 시설물의 현 상황, 위험 요인, 기술지원 범위 등 지원계획을 결정해 시설물 관리주체에 신속히 통보한다. 지원계획이 수립되면 계획에 따라 조사반이 현장에 투입돼 긴급점검을 수행하며, 점검결과를 시설물 관리주체에 제공해 재해의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119센터는 농어촌공사 안전진단사업단 내에 365일 상시접수가 가능한 전용전화(042-479-8302, 042-479-8214)를 통해 긴급점검 접수 받고 있다. 119센터의 조직은 일반 기술지원과 전문 기술지원으로 구분되며, 일반 기술지원은 전국을 수도권역, 충청권역, 호남권역, 영남권역 등 4개 권역으로 구분,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시설관리자의 요청에 의해 비교적 간단한 외관조사와 측정으로 시설물의 상태 평가와 복구를 위한 조치방안을 제시한다. 또 전문기술지원 서비스는 일반 조사반이 수행하지 못하는 토질, 구조, 지질 등 8개 분야의 전문기술이 필요한 경우 분야별 전문 인력을 투입해 상세 외관조사와 정밀 분석을 통해 시설물의 상태평가와 복구를 위한 조치 방안을 제공한다.

▲ 119센터는 긴급출동 전용차량으로 출동해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공공기관 최초로 찾아가는 시설물 무상점검시스템인 119센터는 2013년부터 올해 현재(8월22일)까지 저수지, 양배수장 등 619개소의 시설물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해 농어촌의 재해 예방과 농어업인 안전에 기여했다.

또한 119센터 점검과 연계해 시설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보수사업 추진으로 일자리를 창출했고, 재난재해 대비 사업에서 축적된 안전진단기술을 활용해 재해에 취약한 기반시설물의 재해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집중호우와 지진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한 기술지원 체계 마련으로 사회 안전망 구축과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전 점검을 통한 안전 관리로 농업인에게는 안전한 농사를, 국민에게는 농촌이 편안한 쉼터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농어촌공사 안전진단사업단 윤홍일 단장은 “기존 농업기반시설 중심에서 앞으로는 지자체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국민 사용시설까지 점검 대상을 확대해 공사의 농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익적 역할 수행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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