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수 전 차관이 지명된 것에 대해 농민단체 간에 다소 온도차가 있지만 찬성의 분위기가 우세하다. 김현수 장관 후보자는 농식품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농정 전문가다.

한국농업인단체연합은 지난 12일 “정치권인 아닌 농업정책 관료 출신의 지명은 농업계가 새롭게 혁신해 갈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 후보자의 지명을 환영했다. 낙농육우협회와 토종닭협회 등 생산자단체들도 현장을 잘 아는 농정 전문가의 기용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에 반해 김 장관 후보자가 그간 기존의 농업정책의 중심에서 활동한 경험을 문제 삼아 오히려 현 농정개혁에 저해 요소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 장관 지명이 정치적 고려의 대상에서 벗어나 현안 해결에 능통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이 된 것에 대해 전체 농업계 분위기는 안도감을 나타냈다. 농업직불제, 무허가축사 적법화, 농산물 생산 과잉 등 누적된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원하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농업인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에 책무가 한층 더 무겁다”고 밝혔다.

김현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도 작은 시시비비가 없다면  김 후보자가 자기 관리에 철저했고, 관료 출신이어서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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