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4개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체결

▲ 락투신 함량이 높은 흑하랑 상추

락투신 함량이 높은 상추 '흑하랑'을 출원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이 이와 관련해 4개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락투신은 긴장을 완화하고 진통에도 효과가 있어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상추의 대표적인 성분이다. 일반상추보다 락투신이 많아 쓴맛이 강한 '흑하랑'은 토종 상추 수집종에서 순계분리하고 집단 선발, 고정화 과정을 거쳐 지난 2016년 전남도에서 품종보호 출원한 신품종이다.

최근 화학수면제 부작용으로 비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의약업체들이 식물성 천연 대체원료로 눈을 돌려 락투신 함량이 높은 '흑하랑'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통상 실시는 대농씨드, 연정영농조합법인, 흙마루영농조합법인, 송가에프앤비 등 종자보급, 원료 생산, 의약가공품 생산․판매와 관련된 전문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를 계기로 가공원료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한 가공 산업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장은 "흑하랑 상추의 불면증 치료제 원료 생산을 위해 최적화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농가 소득 품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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